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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행

일본 소도시 시즈오카 후지산 렌터카 여행 ③ : 후지 밀크랜드, 시라이토 폭포

by 데카임 2024. 3. 17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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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라이토 폭포: 일본의 3대 名폭포 중 하나

 

 안녕하세요, 시즈오카 후지산 렌터카 여행 3탄입니다. 타누키 호수를 둘러본 후 근처의 후지 밀크랜드와 시라이토 폭포까지 들린 다음 숙소(료칸)로 가는 일정이었는데, 숙소는 이즈 반도(차로 40분 거리)에 있고 체크인 마감 일정이 18:00이어서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습니다. 시라이토 폭포에서 16:30분 정도에는 숙소로 떠나는 걸 목표로 했기 때문에, 타누키 호수에서는 15:30쯤 출발하였습니다.   

타누키 호수에서 후지 밀크랜드와 시라이토 폭포 들리기: 20분이면 가능합니다.

 

 후지 밀크랜드

 

 주소: 3690 Kamiide, Fujinomiya, Shizuoka 418-0103 일본

 

 타누키 호수에서 차를 타고 10분 정도 가면 후지 밀크랜드에 도착합니다. 후지 밀크랜드는 아사기리 고원 아래에 있는 목장으로, 후지산을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. 다양한 동물들을 볼 수 있고 우유 짜기 및 치즈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레스토랑과 숙박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고 하는데요. 대관령 근처에 있는 삼양라운드힐(삼양목장)이 떠오르는 곳이었습니다.

 저희가 도착했을 땐 날씨가 타누키 호수에 있을 때보다 더 흐려지고 비도 추적추적 내려 아쉽게도 여기서는 후지산을 조망하는 게 어려웠고, 동물들도 볼 수 없었습니다. 애초에 방문 목적이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서였기 때문에 그런 건 크게 상관없었지만, 시간이 없다는 생각에 천천히 둘러보지 못한 건 아쉽네요.

 

후지 밀크랜드: 우측에 후지산이 있지만 구름에 끼어서 잘 안 보입니다ㅠ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면 아이스크림, 유제품 파는 곳이 나옵니다.

 

후지 밀크랜드: 동물이 있어야 할 것 같은 곳인데, 한 마리도 없었네요. 풍경은 아름다웠습니다.

 

 동물들은 없고 특별히 볼 건 없어서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 아이스크림과 우유를 하나씩 샀습니다. 시즈오카는 녹차도 유명하니 두 가지 맛을 고를 수 있는 '더블'을 사서 밀크 맛과 녹차 맛을 골랐는데, 개인적으로 녹차 맛 아이스크림은 별로였습니다. 스타벅스에서 말차 라떼를 마시고 나서 녹차에 대한 기댓값이 올라가서 그런지 더 아쉬웠습니다. 우유는 '나중에 마셔야지'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아직도 못 마셔서 아직 냉장고에 있는 게 함정입니다. 지금 와서 마셔도 될지는 모르겠지만, 한번 뜯어보기는 해 봐야겠습니다. 아이스크림만 후다닥 먹고, 타임어택 하듯이 바로 시라이토 폭포로 출발했습니다.

우유와 아이스크림: 우유는 병 젖소 모양이 귀여워서 하나 샀습니다.

 

 

시라이토 폭포

 

 주소: 273-1 Kamiide, Fujinomiya, Shizuoka 418-0103 일본

 

 후지 밀크랜드에서 차로 7분 정도 타고 가면 시라이토 폭포에 도착합니다. 시라이토 폭포(白糸の滝)는 용암류의 여러 틈 사이로 나오는 후지산의 지하수가 흰 실(白糸)을 뽑아낸 모습과 같아 보인다는 것에서 이름이 유래된 폭포인데요. 현재 일본의 국가 명승이자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으며, 2013년에는 후지산의 문화유산의 일부로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기도 한 일본의 3대 명폭포입니다. 약 150m 폭에 걸쳐 분출되는 이 폭포는 16-17세기에 후지산을 숭배하는 조직인 후지코의 원조로 일컬어지는 '하세가와 가쿠교'가 수행한 땅으로 알려져 있고, 후지코를 중심으로 한 사람들의 순례와 수행의 장이 되었다고 하네요.

 그리고 시라이토 폭포 근처에는 800년 전에 소가 형제가 폭포 근처에서 복수를 위한 상담을 하고 있었을 때 폭포 소리가 시끄러워 이야기를 할 수 없다고 하자 폭포 소리가 멈추었다고 하는 전설이 있는 오토도메(音止の滝) 폭포도 있습니다. 시간이 있다면 두 폭포를 모두 감상할 수 있지만, 저희는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시라이토 폭포만 빠르게 보기로 하였습니다. 아, 여기는 주차가 무료가 아니라서 500엔을 내셔야 하니 참고하세요.

시라이토 폭포 안내판: 위 아래로 폭포가 있으니 시간이 많으면 둘 다 둘러보셔도 됩니다.

 

 폭포는 생각보다도 더 크고 웅장하고 멋있었는데, 여러 개의 물줄기가 내려오는 모습이 우아하기도 했습니다.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, 내려가서 둘러보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, 가는 길에 있는 사진 스폿에서 폭포의 풍경을 눈에 담았습니다. 사진을 보면 폭포와 사람의 크기가 대조되어, 폭포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.

시라이토 폭포: 좌측으로 좀 더 가면 폭포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 가까이 갈 수 있습니다.
하지만 시간이 부족했던(내려가기 귀찮았던...) 저희는 카메라 줌으로 대신했습니다.

 

 폭포의 모습을 눈에 담고, 체크인에 늦지 않기 위해 곧바로 숙소가 있는 슈젠지 근처(이즈 반도에 위치)로 출발했습니다. 이 날이 이번 여행에서 기대가 컸던 료칸에서 1박을 하는 날이었는데, 관련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겠습니다.

감사합니다.  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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