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12월부로 회사에서 맡은 업무가 바뀌면서 당분간 중국 출장을 안 가게 되었다. 18년 1월부터 25년 11월까지, 12번의 중국 출장을 다녀왔고 총 일수로 따지면 500일 정도로 8년 중 1년 반은 중국에 있었다(푸릇푸릇한 모습을 돌려다오).
출장은 막상 가면 싫은데 오랫동안 가지 않으면 한 번쯤 갔다 오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애증의 관계에 놓인 친구 같다는 생각이 든다.
최근에는 출장 횟수가 많이 줄어들어서 중요한 시기가 아니라면 거의 안 가는 방향으로 변했는데, 코로나가 유행했던 20~22년에는 여전히 바톤 터치 형식으로 출장 로테이션을 운영했다.
당시에는 출장 일정이 중국에서의 격리 기간을 포함하여 3개월이었는데,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한 걸까 싶을 정도로 긴 기간이다🥲
아무튼 그동안 출장 다니며 생각나는 기록을 좀 정리해 봐야겠다. 생각보다 사진을 안 찍어둔 게 아쉽다.

처음 쓸 곳은 천진(天津) 출장이다. 베이징에서 고속열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천진은 출장 가기 전부터 선배들이 '빛의 도시', '중국 7대 도시' 등의 수식어를 붙이며 말씀하셔서 조금 기대를 했었는데, 생각보단 베이징, 상하이 등 유명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정체된 느낌이라 아쉬웠던 기억이 난다.
여긴 19, 21, 22년에 다녀왔던 곳인데 21년~22년엔 코로나 시기와 겹쳐서 매년 3개월씩은 있었기 때문에 정이 붙은 도시이다.
큰 도시라서 지내기에는 큰 문제가 없었고, 1일 정도를 할당해서 여행할 만한 코스가 있어서 주말에 다녀오기도 했다(고문화 거리, 도자기박물관, 이태리 풍경구, 천진의 눈, 우다다오 등).


마음이 맞는 출장자가 있을 땐 쉬는 날에 이래저래 돌아다녔는데 이건 다음번에 이어서 써야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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