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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행

일본 소도시 시즈오카 후지산 렌터카 여행 ⑥ : 오무로산(+극악의 산길)

by 데카임 2024. 7. 21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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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안녕하세요. 시즈오카 후지산 렌터카 여행 6탄입니다. 이번에는 슈젠지에서 이즈반도 남동쪽에 있는, 분화구가 특정인 오무로산으로 가는 길과 오무로산의 풍경을 담으려고 합니다.

 

오무로산 정상 산책로 - 사람이 굉장히 작게 보입니다.

 

 오무로산을 오고 가면서 일본 여행에서는 비용이 좀 들더라도 무조건 유료도로를 이용하자 다짐했고 오무로산은 후지산과는 다른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산이라 느꼈습니다. 

 

오무로산 가는 길

    

구글 지도 추천 경로 ... 고생의 시작

 

 주소 : 672-2 Ike, Ito, Shizuoka 413-0231 일본

 * 오무로산 리프트 타는 곳 주소

 

 이제 어느 정도 일본에서의 운전도 익숙해졌고, 내비게이션만 잘 따라가면 큰 문제없겠다는 생각이 드는 시점이었는데요.

목적지가 산이라고 하지만 한국에서 몇 군데의 산길을 다녀봤기 때문에 자신감도 있었고 이즈 반도의 길이 험하다는 얘기를 봤을 때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오만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.   

 

빨강 도로 - 오무로산 갈 때 도로, 파랑 도로 - 복귀 시 도로 // 빨강 도로는 좀 무섭습니다.

 

조수석 촬영 - 빨간색 도로 // 놀랍게도 저렇게 좁은데 전 구간 일방통행이 아니었습니다.

 

 슈젠지에서 Hiekawa IC까지 가는 길은 동일한데, 이 IC에서 반드시 유료도로(이즈 스카이 라인)를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. 그렇지  않으면 구불구불한 산길(112번 도로)을 타고 15분 정도를 계속 올라가야 하는데,커브도 많은 데다가 상당히 좁고 가드레일이 없는 구간이 있습니다.

 

 자칫하면 마주 오는 차와 충돌하거나 길을 이탈할 수 있어서, 운전이 아직 미숙한 분이라면 좀 무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. 저는 이 길을 따라가는 내내 유료도로로 가지 않은 걸 후회했습니다.   

 

고생 끝에 낙이 옵니다... 앞에 보이는 오무로산 // 저 표지판 앞에서 좌회전 하시면 됩니다.

 

 좁은 길을 한참 올라가서 지도상의 빨간색 길을 벗어나 다시 2차선 도로가 보이면서 마음에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니다. 하지만 이제부터는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을 따라 5~10분 정도 가야 하기 때문에, 풋브레이크 이외에도 엔진브레이크(수동으로 변속 기어 고정)를 적당히 섞어주면서 내려갔습니다.

 

 내려가다 보면 오무로산이 나오는데, 사진에서 봤던 것과 다르 게 겨울이라 오무로산이 황토색이었습니다.

 

지지 않은 벚꽃

 

 오무로산 가는 길에 벚꽃이 아직 안 진 곳이 있어서, 잠시 이곳에 차를 대고 벚꽃 구경을 했습니다.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여기에서 구경했습니다(이제 보니 사유지라고 써 있네요...).

 

오무로산 도착 // 산 위로 올라가려면 리프트를 타야합니다.

 

 저기서 3~5분 정도 더 가면 오무로산 리프트를 타는 곳에 도착합니다. 1 주차장이 리프트와 제일 가까우니 여기에 주차하는 것이 좋습니다. 주차료는 별도로 없고, 리프트는 왕복 비용이 성인 기준 인당 1,000엔입니다.

 

리프트 타고 올라가기

 

 산은 생각보다 높아서 리프트를 좀 오래 타야 했습니다(8분 정도). 속도는 느린 편인데, 혹시나 리프트가 고장 날까 하는 괜한 걱정을 했습니다. 오른쪽 사진의 민트색 카메라가 기념사진을 촬영해 주는데, 도착하고 나서 기념품샵에 들어가면 사진을 사라고 보여줍니다. 생각보다 안 나와서 저희는 안 사기로 했습니다.  

 

 

 

오무로산

 

오무로산의 특징인 분화구 - 양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 놓았는데, 너무 넓고 멀어서 내려갈 엄두가 안 났습니다.

 

 국가 천연기념물인 오무로산은 해발 580m의 높이에 정상 중앙의 분화구가 뻥 뚫린 상태로 남은 지형이 특징인데요. 리프트를 타고 올라오면 이 분화구 주변의 산책로를 한 바퀴 돌면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.  

 

 이즈 반도와 태평양 바다의 경치를 즐길 수 있고, 날씨가 좋으면 눈 덮인 후지산을 볼 수도 있는데요. 저희가 갔을 땐 구름이 좀 끼어있어서 아쉽게도 후지산을 보이진 않았지만 풍경이 너무 멋졌습니다.

 

리프트 타고 드디어 도착! 경치 구경에 여념이 없습니다.

 

오무로산 정상에서 본 이즈반도 풍경

 

오무로산 정상에서 한 컷

 

이즈 반도 배경으로 한 컷

 

오무로산의 산책로를 한 바퀴 따라 걸으면서 사진을 계속 찍었는데, 배경이 바뀌다 보니 사진 찍는 재미가 있었습니다.

 

간식도 하나 사먹었습니다. 좌측 플레인 / 우측 간장소스맛 ... 플레인이 더 낫습니다.

 

산책로 걷다가 사진 한 컷

 

오무로산 풍경

 

바다 배경으로 사진 한 컷

 

 

 

정상을 한 바퀴 돌고 리프트를 타고 다시 내려갔습니다. 초록초록한 여름, 구름이 없는 날에 다시 오고 싶은 산입니다.

 

내려가는 리프트
리프트 티켓과 함께
오무로산 안녕

 

 다시 차를 타고 후지산 근처로 올라가야 했기 때문에, 쉴 새도 없이 차를 타고 출발했습니다. 이후 여정은 다음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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